07025 서울특별시 동작구 동작대로1길 19, 2층 (사당동, 중원어패럴)   T 02-3474-3581   F 02-3474-3580   E ecohouse1@hanmail.net  
©2019 POOM Architecture&Construction. ALL RIGHTS RESERVED.

  • YouTube

비밀스러운 모던한옥 ​<태안 둥지>

친환경 에너지절약형, 한옥의 특징을 가지고 있는 집, 그리고 외부와의 접근이 어려운 집. 새의 둥지처럼 따뜻하게 감싸진 마당공간이 가족을 더욱 화목하게 해줍니다. 거기다 건축주의 취향을 적극 반영한 센스있는 공간이 있는 매력적인 집입니다.

위치|충청남도 태안군 태안읍       지역지구|도시지역, 자연녹지지역

층수|1층      대지면적|1,234.00㎡     건축면적|153.91㎡     연면적|122.16㎡

설계기간|2013-07-01~2013-08-30

시공기간|2013-09-01~2013-12-17

Project : 2013

구성원| 부부2인, 자녀2인

연령대|50대 초반 40대 후반, 10대

목적|단독주택, 전원주택

Q. 둥지가 지어질 땅은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었나요?

A. 왼편으로 멀리 태안의 주산이 백화산 봉우리가 보이고, 해가 뜨는 방향으로 전원주택지가 내려다보이는 언덕지입니다. 때문에 경사가 있었고, 차와 사람이 다닐 수 있는 큰 도로가 집 터 바로 앞에 있었습니다. 집 언덕위에는 물류회사가 있고, 그 바로 아래 회색의 옹벽이 있었습니다.

Q. 집을 짓기 위해 어떤 것을 검토하셨나요?

큰 도로가 인접해있기 때문에 소음차단과 사생활보호가 우수할 것. 이었습니다. 이 부분을 해결하지 못하면 생활의 불편함을 느끼기 때문에 굉장히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또 바로 옆 산언덕에 위치한 물류회사의 옹벽을 잘 활용할 것. 회색의 옹벽과 하수배관의 흔적을 가지고 있는 큰 구멍을 활용하여 어떤 재미있는 공간을 만들 수 있을까를 고민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소나무 2그루를 살릴 것. 베어버리기에는 너무 아까워서 그대로 두고 설계할 수 있도록 고민했습니다.

 

Q. 둥지의 공간컨셉은 무엇인가요?

​A. 비밀스러운 공간, 모던한옥,친환경 입니다.

Q. 건축주가 원한 비밀스러운 공간은 어떻게 만들 수 있었나요?

첫째, 안마당과 바깥마당을 만들어, 닫힌 공간과 열린 공간을 구분합니다. 안마당에서는 가족의 오붓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사적공간이며, 바깥마당은 이웃과의 인사 마당조경을 볼 수 있는 공적공간입니다. 안마당을 만들기 위해 집을 부채꼴형태로 만들어 포근하게 안기는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이 부채꼴형태로 도로에서는 집의 내부와 안마당이 은밀하게 가려 보이기 때문에 비밀스러움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큰 창을 안마당으로 향하게 하고, 작은 창은 바깥마당(도로변)을 향하게 합니다.

공간을 구성할 때, 사적영역과 공적영역을 구분 짓지 않으면 지나치게 시끄러운 공간, 혹은 보지않아도 되는 것을 보게되는 공간이 되기 때문에, 불편함 없이 살기위해서 반드시 공간영역을 구분할 필요가 있다.

세 번째, 나무와 흙, 바위 등 조경요소를 활용합니다. 바깥마당에 흙을 돋우고 나무를 심어 방풍림을 조성하여 자연벽을 만듭니다. 외부시선과 차도의 소음을 막을 수 있습니다. 현관으로 출입하는 것은 목재담장을 만들어 외부시선을 줄일 수 있습니다.

1/3

조경요소로 적당히 가려한 마당은 벤치, 흔들의자 등을 두어 마당에 휴식과 여유의 공간을 만들어준다.

Q. 모던한 느낌의 한옥은 어떻게 만들 수 있나요?

A. 가족의 영역인 사랑채(거실)을 중심으로 안채(안방)과 행랑채(자녀방)을 구분 짓습니다. 사랑채 영역에 있는 거실 앞에 툇마루를 두어 마당과 집안이 서로 연결될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 부채꼴의 공간은 ‘ㄷ’자 한옥의 현대적인 모습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집을 전체전적으로 들고, 여기에 경사지붕에 현대적 재료인 징크를 덮어 모던한 느낌을 더해주었습니다.

거실과 주방을 중심으로 자녀와 부부공간을 나누어 서로의 사생활을 존중할 수 있도록 공간을 계획한다.

1/2

‘거주영역 안팎의 연결’은 한옥의 특징 중 하나이다. 마을, 주변자연, 이웃, 가족구성원이 유기적으로 연결시키는 것, 좋은관계가 있는 공간의 시작이다.

Q. 회색옹벽은 어떤 모습으로 변했나요?

A. 큰 구멍이 있던 곳은 지금, 성모마리아상이 놓여있습니다. 천주교인 건축주에서 마리아상 하나를 놓아달라 말씀드렸죠. 구멍에는 타일모자이크가 되어있습니다. 공사하고 남은 타일을 깨서 붙였죠. 마치 가우디의 작품 같기도 합니다. 또, 옹벽이 있는 곳에 등나무를 심어 녹음이 질 수 있도록 했습니다.

불필요한 공간에 어떤 것을 놓느냐에 따라 전혀 새로운 공간이 만들어질 수 있다.

Q. 친환경공간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A. 자연을 활용한 설계입니다. 집으로 바람을 끌어들여 자연환기가 될 수 있도록 하고, 바닥에 축열자갈층을 만들어 햇빛을 오래도록 머금을 수 있도록 하면 보일러를 돌리지 않아도 오래도록 바닥이 따뜻합니다. 신재생에너지를 사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태양열과 태양광을 설치하여 전기와 온수를 사용하는 것이지요. 이렇게 하면 관리비절약도 동시에 할 수 있죠.

 

Q. 유지관리비를 줄일 수 있는 다른 방법이 있나요?

A. 고효율 고성능 자재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특히, 3중 시스템창호를 설치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창을 통해 손실되는 에너지가 가장 많기 때문입니다. 일반 창보다 비용은 비싸지만, 그 만큼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또, LED조명과 절수형수전을 사용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1/5

Q. 삶의 변화가 있다면요?

A. 입주 후, 1개월 쯤에 안주인께서 말씀한 것이 있어요.

“화단을 가꾸면서 땅의 기운을 느끼고, 때로는 마당 한가운데를 어슬렁거리는 고양이와 눈을 맞추고, 때론 이웃과 정답게 인사를 나누는 느린 삶을 기대합니다. 그러다 비 내리는 날엔 멀리 들녘에 내리는 빗줄기에 시선을 두고 둥지 처마 끝에 내리는 빗물을 감상하는 날을 기대합니다. 때론 눈이 내리는 날 집 안팎의 나무에 눈꽃이 피는 걸 보며 새삼 삶에 감사하는 시간을 가지고 싶습니다. 이런 날을 꿈꾸는 것이 저에겐 가장 행복한 시간입니다.

또, 방문하신 손님들 모두 새로 지은 집 냄새가 전혀 없다고 해요. 친환경소재를 사용한 덕분이라고 생각해요. 겨울철이지만 난방 온도를 20℃에 맞춰놓으면 하루 종일 따뜻한 온기가 지속되고 있어요. 단열과 3중창호, 그리고 미기후를 활용한 탓에 관리비가 준 것 같아요. 특히 윗목 공기가 따뜻해 좌식생활도 편합니다.”

#모던한옥 #툇마루 #마당  #신재생에너지   #에너지절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