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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 자녀를 위한 로맨틱공간​ <하늘재>

어린시절, 아버지와 함께 자연에서 뛰놀던 추억이 있는 건축주는 자신의 아이들도 자연과 가까운 곳에서 살기를 원했습니다. 키가 큰 아내를 위해 그녀를 위해 집안 곳곳을 세심하게 꾸몄습니다. 자상한 아버지, 섬세한 남편이 만든 로맨틱한 공간입니다.

위치|경기도 파주시 서패동       지역지구|계획관리지역,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 기타

층수|2층      대지면적|375.00㎡     건축면적|148.2㎡     연면적|196.98㎡

설계기간|2011-08-05~2011-11-30

시공기간|2011-12-01~2012-06-08

Project : 2012

구성원| 부부2인, 어린자녀 2인

연령대|40대 초반, 30대 후반, 5살, 2살

목적|근교주택, 단독주택, 전원주택

Q. 건축주께서 아내와 아이를 위해서 단독주택을 짓기로 결심하셨다고 하던데요. 자세한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결혼 후 일산의 아파트에서 신혼생활을 시작하여 10년 동안 살아온 건축주는 유년 시절을 자연이 어우러진 전원마을에서 보냈습니다. 그래서 자신도 가장이 되면 아버지처럼 아이들에게 자연과 이웃과의 어울림이 주는 멋진 추억을 만들어주고 싶었다고 합니다.

게다가 키172cm의 아내에게 아파트 주방의 싱크대 높이는 생활의 불편함을 주는 첫 번째 사유가 되었기 때문에 늘 마음 한구석이 불편했습니다. 결혼 후 7년 만에 첫아이를 얻게 된 건축주는 아이들에게도 자연 속의 전원마을을 생활환경으로 만들어 주어야겠다는 결심을 굳혔습니다.

건축주가 단독주택 건축을 생각할 2010년 즈음 도시형 땅콩주택이 예산절감형 단독주택 형태로 대두되어 한때 인기를 끌기도 했었죠. 그러나 예산절감보다는 가족의 프라이버시가 더 소중했기 때문에 땅콩주택보다는 서울 근교에 땅을 사서 단독주택을 짓기로 결정했습니다.

 

Q. 땅을 구매하기 전에 많은 망설임을 가지게 됩니다. 집을 지을 수 있는 땅인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A. 사실 건축주 입장에서 건축 가능한 땅인지, 어느정도 규모로 지을 수 있는지 알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다양한 법을 검토해야 하는데 그 과정이 복잡하기 때문이죠. ‘하늘재’의 건축주는 땅을 구매하기 전에 자문을 구했습니다. 특히, 파주는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이 있는 군사지역이었기 때문에 더욱 까다로웠습니다. 땅을 구매하기 전에 전문가에게 자문을 구하는 것이 시간은 걸려도 가장 안전하고 확실한 방법입니다.

Q. 파주출판단지가 보이는 서패동은 어떤 동네인가요?

A. 서울근교에 있는 서패동은 10분 거리의 파주출판단지가 멀리 보이고, 논이 펼쳐져 있습니다. 전원주택이 옹기종기 모여 있고, 주변에는 아울렛, 달맞이공원, 문발공원, 서패산 산책로 등이 있어 자연과 함께 할 수 있는 자연마을입니다.

‘하늘재’가 지어질 땅은 파주 삼학산 자락에 위치한 130평 규모의 주택지였습니다. 원래 논이었던 땅을 개발업자가 대지로 변경해 기초공사는 이미 되어있는 상황이었죠. 멀리 보이는 논의 풍광이 차분함을 주는 땅이었습니다.

​<하늘재> 2층에서 바라 본 파주출판단지

Q. 건축주와의 만남에서 주로 어떤 이야기를 나누나요?

A. 어떤 공간을 꿈꾸는지 이야기 나눕니다. 처음에는 가족 관계와 새집에서 어떤 생활을 하고 싶은지에 대해 물어봅니다. 건축주, 아내, 두 돌이 된 딸아이가 지내는 방과 거실, 주방, 그리고 서재가 원하는 기본공간이었고, 레저생활을 위한 장비를 보관할 수 있는 창고를 요청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미팅 때, 주부의 바람에 대해서도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큰 키 때문에 평소 생활에 불편함이 많았던 아내를 위해 주방의 모든 설비를 키에 맞게 조정하고, 거실에서 육아를 위한 모든 일을 해결할 수 있도록 아이용 화장실을 만들어 달라고 했습니다. 아이들을 자연에서 뛰놀도록 하고 싶었기 때문에 넓은 마당공간이 필요했고, 마당에서 뛰어노는 아이를 집안에서도 볼 수 있도록 하는 것도 필요하다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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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밖에서 집안이 보이지 않도록 설계하셨다고요.

A. 도로를 따라 이어진 외벽에는 작은 창문을 두고, 집으로 들어가는 입구를 가립니다. 콘크리트로 만들어진 담은 너무 무거워 보이지 않도록 깊이감으로 음영을 주었습니다. 또한 마당을 집 안속으로 안아 가족만의 사적인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또, 집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벽을 세워 안쪽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집 안팎을 드나들면서 누군가 집 비밀번호를 보지 않을까, 하는 시선을 의식하지 않아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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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여름에 마당에서 시원한 밤바람을 꿈꾸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시원한 공간을 만들 수 있을까요?

A. 마당에 텐트를 칠 수도 있지만, 실내와 연결되어 있는 마루에서 하루를 보내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마루가 있는 마당공간은 산에서 불어오는 산바람을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필로티구조로 되어 있어 비를 피할 수도 있고, 꽤 넓은 공간이어서 온 가족이 누울 수도 있습니다. 주방과 연결되어 있어 간식과 음식을 가지고나오기 편합니다. 마루에서 아이가 놀고 있는 모습을 보며, 주방에서 음식을 할 수도 있죠. 가장 활용도가 높은 공간입니다.

​원래 땅에 살고 있는 상수리나무를 그대로 두고, 상수리나무의 그늘 아래 정자를 만들었다. 기존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만든 휴양공간이다.

​주방공간과 이어져 있어 간단한 간식과 음료를 가지고 갈 수 있다. 여름철 가장 활용도가 높은 공간이다.

Q. 책을 좋아하는 사람을 위한 공간, 무엇이 있을까요?

A. 주말이면 자녀과 함께 파주출판단지를 방문해 책여행을 하는 건축주를 위한 서재를 2층에 마련하고, 출판단지가 보일 수 있도록 창을 내었습니다. 천정마감은 적삼목으로 하였는데, 은은한 나무향이 나면서 집중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Q. 아직 어린 자녀를 위한 실내공간은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요?

A. 어디로 튈지 모르는 아이들을 돌보기 위해서는 집안일하면서 아이들의 동선을 쫓을 수 있는 구조가 중요했습니다. 아이들은 주로 1층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주방, 거실, 아이방을 일직선으로 배치하여 어디에서든 아이들의 행동을 살필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 또, 건축주의 요청에 따라 거실에 아이가 사용할 수 있는 전용화장실을 만들었습니다.

Q. 아이들의 정서함양을 위해서 어떤 집을 만들면 좋을까요?

집 안과 밖 곳곳에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1층의 마당, 2층의 옥상정원이 그것입니다. 옥상정원은 텃밭을 가꿀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 아이와 함께 각종 식물을 키울 수도 있습니다. 새소리와 바람소리를 들을 수 있는 ‘소통마루’도 좋은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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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실내, 햇빛은 아이들의 정서적 안정에도 많은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하늘재는 서남향주택으로 부엌과 안방, 그리고 2층 계단의 남쪽창을 통해 햇볕을 집 안으로 받아들여 항상 내부가 밝습니다.

Q. 입주 후, 가족의 생활이 어떻게 바뀌었나요?

A. 2012년 5월 입주와 동시에 둘째 아이를 출산했습니다. 두 아이와 함께 자연이 주는 맑은 공기와 새소리, 바람소리를 호흡하며 잠을 깨고 별빛을 보며 잠자리에 드는 자연의 생활이 가족의 일상이 되었습니다. 단독주택으로 이사 온 후 집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아진 만큼 자연히 집으로 사람들을 초대하는 일이 다반사가 되었습니다. 이사 후 1년 동안 친척, 친구, 고객 등 다양한 사람들을 집으로 초대해 함께 자연 속의 집이 주는 정취와 함께 하는 즐거움을 만끽했습니다.

 

“아내가 신생아와 유치원에 다니는 딸을 키우는 일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집 외부와 관련한 일은 모두 제 일입니다. 봄부터 겨울까지 단독주택을 관리하려면 신경을 쓸 곳이 한두 곳이 아닙니다.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좀 더 자라면 임진강 가에 매입해 둔 땅에 주말주택을 지어, 가족은 물론 지인들과 함께 활동적인 여가생활을 통해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